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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시원한 날씨는 왜?

7월 중순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어제 필자는 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온 듯한 착각이 일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 떄문에 이런 시원한 바람이 찾아오는 것일까요? 요즘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일까요? 혹은 폭풍전야 처럼 최악의 더위가 닥치기 전의 잠깐의 평화일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 나라의 상공에 떡 하니 버텨주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이슈가 있기 전 봄 철에 우리는 삼한사미를 겪고 있었습니다.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불어오던 그 날씨 입니다. 3일 간 추울 때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불어오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나머지 4일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해져 중국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예전의 시베리아 고기압은 혹한의 대명사였는데, 요즘에는 고마운 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의 이상기온현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의 남쪽에서 불어오는 남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밀고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예년에 비해 시베리아 고기압의 힘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두 고기압의 싸움은 장마전선으로 번지게 되는데, 이 장마전선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으로 내려간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때문일까요? 일본에서는 엄청난 물난리로 큰 고생을 겪고 있습니다. 여름철이 되면서 점점 시베리아 고기압의 힘은 약해지는데, 남태평양 고기압의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뜨거운 바람이 아마도 한반도에 곧 상륙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의 시원한 날씨를 즐기면 되는 것 입니다. 자연의 신비로운 법칙에 따르면 여름의 고온다습한 짜증나는 날씨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계절의 변화가 생기고 다시 숨을 상쾌하게 쉴만한 날이 금방오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도 더위로 인한 짜증이 쌓이기 전에 미리 그 스트레스를 쭉 풀어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더욱 재미있는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안녕!